서울의 한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0조원을 넘어섰다. 토목과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계약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줄고 비수도권이 크게 늘어나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주체별로 보면 공공부문 계약액은 13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늘었다. 발전소와 지하철 등 대형 토목사업 발주가 이어진 영향이다. 민간부문은 47조원으로 12.7% 증가했다. 대형 철도사업과 주택사업 계약이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분야의 증가 폭이 컸다.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 공종 계약액은 21조7000억원으로 19.2% 늘었다. 철도와 지하철 등 순수 토목사업이 계약 확대를 주도했다. 건축 공종은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8.1% 증가한 3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중소 건설사의 계약 증가가 두드러졌다. 시공능력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27조9000억원으로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51~100위 기업은 4조9000억원으로 무려 114.8% 급증했다. 101~300위 기업은 33.5%, 301~1000위 기업은 33.7% 각각 증가했다. 반면 그 외 기업군은 17조2000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흐름이 엇갈렸다. 공사 현장 기준으로 수도권 계약액은 32조3000억원으로 6.1% 줄었다. 이와 달리 비수도권은 27조7000억원으로 44.2% 급증했다.
본사 소재지를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기업 계약액은 37조6000억원으로 9.2% 늘었다. 비수도권 기업은 16.6% 증가한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30일부터 국토교통 통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용하 기자 wooyh105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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