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이 조직개편과 대규모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금융보안원은 전문 화이트해커로 구성된 모의해킹 전담 조직을 기존 팀 단위에서 부서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모의해킹 조직은 기존 1팀에서 1실 2팀 체제로 확대되며, 정원도 6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국내외 공격자 동향과 공격 전술·기법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위협인텔리전스팀과 공개용 홈페이지 취약점 분석을 담당하는 웹보안점검팀을 신설했다.
디지털금융 보안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금융권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부서 단위로 확대하고, 디지털자산전략팀과 디지털자산기술팀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실을 신설했다. 또한 AI기본법 시행에 대응해 AI혁신실을 AI혁신부로 격상하고,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AI RED팀을 새로 꾸렸다.
금융회사 자율보안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됐다. 금융회사의 자체 보안 수준 진단과 자율 보안 체계 강화를 지원하는 자율보안연구팀을 새로 만들었으며, 조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데이터 관련 업무와 개인정보 업무를 통합·조정했다. 데이터사업팀 산하 조직은 개인정보보호부로 이동해 기능을 재편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금융보안원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정기 인사도 단행됐다. 부서장 7명, 팀장 10명 등 총 17명에게 새로운 직책을 부여했으며, 부서장의 약 40%, 팀장의 약 20%를 새롭게 보임했다. 특히 업무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팀장 7명을 부서장으로 발탁해 세대교체와 조직 활력 제고를 도모했다.
금융보안원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책자 공모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RED IRIS실과 AI혁신부를 비롯해 위협인텔리전스팀, RED IRIS2팀, AI RED팀, 클라우드평가1팀 등 총 6개 조직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고려해 직책자를 선발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2026년을 대비해 전문적인 모의해킹을 통한 사이버 위협 사전 예방과 디지털자산 및 AI 보안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정기 인사를 통해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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