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보유 데이터 정비에 5년간 1조 엔
일본산 AI 경쟁력 강화에 쓸 데이터 제공
일본 정부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 활용 목적으로 정비하는 데 1조 엔(약 9조1,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정비한 데이터는 일본의 소버린 AI인 '일본산 AI' 학습에 활용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일본산 AI용 학습 데이터를 정비하고자 내년부터 5년간 1조 엔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업체 소프트뱅크와 함께 3조 엔(약 28조2,000억 원)을 들여 내년 봄 일본산 AI 모델을 개발할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각 기업이 AI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리하고 오류가 적은 형태로 가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데이터 정비에 나서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 데이터 정비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AI 개발력 강화 관련 사업' 1,500억 엔(약 1조3,700억 원)의 일부를 먼저 투입한다.
일본산 AI 경쟁력 강화에 쓸 데이터 제공
인공지능(AI)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
일본 정부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 활용 목적으로 정비하는 데 1조 엔(약 9조1,800억 원)을 투입한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정비한 데이터는 일본의 소버린 AI인 '일본산 AI' 학습에 활용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일본산 AI용 학습 데이터를 정비하고자 내년부터 5년간 1조 엔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업체 소프트뱅크와 함께 3조 엔(약 28조2,000억 원)을 들여 내년 봄 일본산 AI 모델을 개발할 신규 회사를 설립한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각 기업이 AI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정리하고 오류가 적은 형태로 가공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데이터 정비에 나서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 데이터 정비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AI 개발력 강화 관련 사업' 1,500억 엔(약 1조3,700억 원)의 일부를 먼저 투입한다.
기업 보유 데이터 정비는 일본산 AI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확성이 높은 정보를 학습하게 하려는 취지다. AI 개발 업체들은 그동안 온라인상에 공개된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왔다. 그러나 2026년쯤 온라인상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제 AI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온라인상에서 얻지 못하는 정확하고 전문성 높은 데이터를 학습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취지다.
요미우리는 "세계 데이터의 약 60%는 기업 내부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경제산업성 간부도 요미우리에 "AI 개발·활용에 (기업 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