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어제 내각 인선 발표가 있었는데 내년 1월에 출범하죠.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보수 야당의 3선 중진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파격을 넘어서 충격인사였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던데요.
◇ 차재원>저도 어제 인사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보수정당 출신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바로 어제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서울 중구 성동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야당의 현역 당협위원장을 내각으로 발탁하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깜짝 놀랄 만한 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마는 이 인사의 기조에는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계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통합과 실용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자신의 당협위원장을 빼갔다는 그런 측면에서 반발하는 측면이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의 인사에서 탕평을 가장 강조해 왔잖아요. 국민통합을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의 첫 번째 하나의 행동이 인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박수칠 대목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이혜훈 의원이 경제통으로서 나름대로 의정활동을 보여왔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실용의 관점에서도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발탁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만 아쉬운 대목이라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제1야당의 현역 당협위원장이라면 그전에 당 지도부에 귀띔이라도 해서 일종의 협의를 하는 모양새를 갖췄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앵커>국민의힘은 전혀 몰랐던 것 같더라고요. 어제 이혜훈 전 의원을 즉각 제명하기도 했었는데요.
◇ 최수영>정당이라는 거는 신념과 가치의 결사체거든요. 그리고 당협위원장은 당의 주요 간부입니다. 간부라는 사람들은 당의 정책 정강 노선에 충실해야 될 의무가 있고요. 그런데 본인은 29일날 오세훈 시장 초청까지 해 놓고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연막을 쳐놓고 가는 게 과연 정치 금도상 맞느냐. 전문성 여부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전문성이 있으니까 기용을 했겠죠, 예산처 장관 자리에. 지금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정말 야당과 협치 의사가 있고 국민통합의 차원이라면 사전 물밑 조율을 해야 되는데 마치 특정한 인사를 쏙 빼가는 형식으로 이거 국민통합입니다라고 얘기하면 진정성이 있겠습니까? 저는 진짜 국민통합과 야당과 소통이라고 하면 야당을 존중할 때 비로소 나오는 건데 존중이 어디에 있습니까? 물론 송미령 장관 유임시키고 또 다른 사람들 기용하는 것들이 보수 대통합이라고 포장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가치 부여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 더더군다나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 재정 정책에 대한 비판을 했던 사람인데 여기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그냥 기용한다는 것은 면피용이 아닌가. 그리고 환율이나 이런 게 굉장히 어려우니까 차라리 보수 인사를 데려다 씀으로써 실패에 대한 책임을 보수 정부 출신이 이렇더라 하는 전가시키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들어요. 왜냐하면 진정성이 결여된 정책이나 인사는 꼭 이런 후과를 부르기 마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아쉽다. 그리고 정치에는 윤리와 금도라는 게 있는 건데 이혜훈 전 의원이 선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이혜훈 전 의원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도 참석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에서도 반발하는 기류가 있는 상황인데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집회 참석에 대해서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한 번 당의 입장을 따라간 것뿐이고 자신은 처음부터 계엄에 반대해 왔었다,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수영>전형적인 사후 사과고 꼬리 자르기 아닙니까? 갔긴 갔지만 잘못된 행동이었다. 이건 자리 맞바꿈에 대한 보은이겠죠. 그런데 이번에 보면서 나름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를 통해서 지방선거의 포석을 갖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김성식, 이혜훈 다 부산 출신이고요. 그다음에 대구경북도 있고 강원까지 포함된, 전부 7명 가운데 대구경북, 부산, 그다음에 강원, 서울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포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이렇게 말하자면 국민의힘의 격렬한 반발을 무릅쓰고 이혜훈 전 의원을 발탁하는 게 과연 어떤 의도가 있느냐. 아무리 봐도 민주당 내에서조차 동의하기 어렵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쨌든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강조하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재풀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어떻게 사람이 없어서 탕평과 통합을 한다고 해도 전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고 계엄에 찬성했던 사람까지 끌어들일 수 있느냐, 이런 비판이 또 하나 있겠고. 또 하나는 내란세력 척결이라고 공무원들 전수조사한다면서 휴대폰까지 다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민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왜 그렇게 관대한지. 이런 이중적 잣대와 기준은 또 무엇인지. 이런 데 대한 질문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혜훈 발탁이라는 파격적인 인사가 제가 보기에 정치적 효과보다는 오히려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던 전략, 이런 것에 대한 의도를 더 부각시키는 게 아니었냐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배 속 아이로 앵벌이'? [앵커리포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9%2F202512291438500704_t.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