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통일교의 정치권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말에도 통일교 핵심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김선홍 기자!
[ 기자 ]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은 일요일인 어제(28일)도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를 불러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정씨는 지난 18일 이미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는데요.
이번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씨가 한 총재의 최측근이자 교단 2인자로 알려진 만큼 경찰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정씨의 관여 여부 등을 들여다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금품 전달 과정에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통일교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조사 중인데요.
경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천주평화연합 전 부산지회장이자 한일해저터널 연구회 이사인 박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9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박씨는 통일교 5지구에서 활동하며 한일해저터널 사업 성사를 위해 지역 정치인들을 다수 접촉한 걸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둔 시기에 전 전 장관을 만나 한 총재의 자서전을 전달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경찰이 이렇게 수사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전재수 전 장관의 공소시효가 임박한 이유도 큰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조사를 받은 통일교 관계자들 모두 한일 해저터널 청탁 의혹의 핵심 인사들로 꼽히는데요.
현재 해당 의혹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수 전 장관의 공소시효는 이번 달까지인걸로 알려져있습니다.
12월이 오늘을 포함해 이제 사흘 남은 만큼 경찰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건데요.
문제는 한일 해저터널 사업 청탁 목적으로 건넸다는 금품의 현물을 아직 경찰이 확보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3일 전 전 장관이 받은걸로 의심되는 명품 시계 구매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의 불가리 한국지사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주변인 조사와 추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전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또 한번 불러 조사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현장연결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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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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