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2.06.28. |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 방해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으며 최후 진술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도덕 불감증을 넘어서 인지 기능 결핍 문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은 계엄군과 경찰을 국회 질서 유지 차원에서 보냈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이 엄청난 논리 모순이라는 점도 인식하지 못한다"며 “도덕 불감증을 넘어서 인지 기능 결핍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건국 이후 군대를 국회와 중앙선관위로 들여보낸 유일한 대통령이란 점, 이것이 가장 심각한 헌정질서 파괴인데 질서 유지용 투입이라니"라며 "멀쩡한 사람의 배를 갈라놓고 예방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는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들이 깨어나 야당의 폭주를 규탄하도록 일깨우기 위해서 계엄을 했다는 계몽령 타령을 계속하는데 왜 그게 계엄이어야 하냐"며 "(계엄 대신) 대통령의 가장 큰 권한인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끝장 토론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도록 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유일하게 진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은 '집사람도 없는데 집에 돌아가기 싫다. 다른 건으로 잡아 두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요지의 토로였다"고 꼬집었다.
앞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특검은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혐의 및 비화폰 관련 증거인멸 혐의 등에 대해 징역 3년, 비상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에 대해 징역 2년 등 도합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국민을 향한 사과 없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국가 비상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은 국회,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을 깨우고 국민들로 하여금 도대체 정치와 국정에 무관심하지 말고 제발 일어나서 관심을 가지고 비판도 좀 하고 이렇게 해달라는 것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피고인 사건에 대해서 구속이 취소돼서 자유의 몸이 되니 (특검팀이) 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 참 무리를 많이 하지 않았나"라며 "정치 상황이 이런데 제가 1월 18일에 사건 구속 만기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거의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아내도 지금 구속돼 있고 제가 집에 가서 뭘 하겠냐. 다른 기소된 사건도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른 걸로 영장 발부해서 신병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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