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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소말릴란드 인정한 이스라엘에 ‘군 주둔 시 공격 재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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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칼을 찬 한 남성이 소총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칼을 찬 한 남성이 소총을 들고 길을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가로 인정한 소말릴란드에 군을 주둔하는 등의 조처를 할 경우 공격할 것이라고 예멘 후티 반군이 경고했다.



아에프페(AFP) 보도를 보면, 후티 반군의 수장 압둘말리크 후티는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소말릴란드 내 모든 이스라엘의 존재를 우리 군의 군사 목표물로 간주한다”라며 “이는 소말리아와 예멘에 대한 침략 행위이자, 지역 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이스라엘은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소말리아의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하는 선언을 했다. 소말릴란드는 지난 1991년 일방적으로 소말리아로부터 분리를 선언하고 자체적으로 군대, 화폐를 보유하고 정부를 운영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독립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었다. 또한 지난 3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기 위해 소말릴란드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말리아는 이런 움직임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규탄한 바 있다.



후티는 이 승인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소말리아와 그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뿐 아니라 예멘, 홍해, 홍해 양안 국가들을 겨냥한 적대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소말릴란드는 예멘과 아덴만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가장 가까운 지역 간의 거리는 150㎞밖에 되지 않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소말릴란드를 이례적으로 국가로 승인한 것은 예멘 내 후티 반군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홍해 상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이에 이스라엘도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벌여 지난 8월에는 총리와 함께 장관 등 고위직 인물 12명을 제거하는 등 후티 반군을 수차례 공격했다. 후티는 지난 10월 가자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이후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상태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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