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1주기 추모식..."잊지 않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예정돼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열립니다.

공항 2층에서는 무대 점검 등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요.

추모식을 앞두고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아픔과 상처는 그대로입니다.

공항에는 여전히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합동 분향소가 마련돼 있고요.

1층과 2층을 잇는 추모의 계단에는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수천 장의 손편지가 빼곡하게 붙어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여객기 사고 이후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헤어진 가족을 떠나보내고,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한 건데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오전 9시 3분에 맞춰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1분 동안 추모 사이렌이 울립니다.

이후에는 종교 단체들의 위령제가 열리고요.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1주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부, 사고 수습 참여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합니다.

묵념과 헌화에 이어 주제 영상을 상영하고, 추모 공연을 끝으로 추모식은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됩니다.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깊은 상처를 달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공식 추모식이 끝난 이후 오후 2시쯤 유가족들은 희생자를 다시 한 번 기리기 위해 사고 현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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