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지예 기자]
김영대 음악 평론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인 안현모가 고인을 향한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겨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안현모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갔던 존경스러운 친구"라고 회상하며, 성별과 나이를 잊고 음악과 영화, 작은 고민까지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절친한 사이였음을 고백했다.
특히 안현모는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 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적었다.
안현모-고 김영대/사진 = 텐아시아 사진DB-김영대 인스타그램 |
김영대 음악 평론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인 안현모가 고인을 향한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겨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안현모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갔던 존경스러운 친구"라고 회상하며, 성별과 나이를 잊고 음악과 영화, 작은 고민까지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절친한 사이였음을 고백했다.
특히 안현모는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 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적었다.
또, 안현모는 고인이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인 존재였음을 강조하며, 천국에서는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천상의 음악을 마음껏 듣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고(故) 김영대 평론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해 2006년부터 본격적인 음악 평론가의 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 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지 매거진에도 음악 칼럼을 게재하며 탄탄한 학문적 배경과 현장 전문성을 동시에 쌓았다.
국내 귀국 후에는 단순한 비평을 넘어 케이팝(K-POP)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제시하며 대중음악 평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등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의 국내 중계 패널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서 평론의 공신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에도 저서 '더 송라이터스'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기에 이번 비보는 대중음악계에 더욱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 고인의 SNS 계정을 통해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졌으며, 지난 27일 발인을 마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평생을 음악과 대중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온 고인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동료 평론가들과 수많은 음악 팬들의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