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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전쟁 폐허' 가자지구, 집은 없어도 아이폰17 쓴다..."생존 필수품"

머니투데이 김승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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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AFP=뉴스1

팀 쿡 애플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AFP=뉴스1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프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량과 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이 팔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아이폰17 프로가 몇 달 전부터 가자지구 내에 유입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UAE(아랍에미리트) 일간 더 내셔널은 일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왜 음식이 아니라 휴대폰을 먼저 들여오는가?"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스마트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 저가 모델도 최대 5000셰켈(약 226만원)에 판매되며, 이는 생필품보다도 우선 유입되기 쉬운 고부가가치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현재 가자의 통신 환경은 여전히 2G에 머물러 있지만, 스마트폰은 생존을 위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원 모나 제브릴은 "전시 상황에서 정보 접근과 가족 연락, 자녀 교육을 위해 스마트폰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바논에서 발생한 2024년 '페이저 폭발 사건' 이후 일부 주민들은 전자기기 사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인권단체 기샤(Gisha)의 타니아 하리 사무총장은 "보안과 감시에 대한 우려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NBC는 "아이폰을 손에 든 채 폐허 위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자지구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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