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1만여 초 비행"

[ 앵커 ]

북한이 어제(28일) 서해상에서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핵전투무력을 무한대로 강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 기자 ]

네, 북한이 어제(28일) 서해상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대내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오전 8시쯤 평양시 북서쪽인 순안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수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미사일들이 1만 199초, 1만 203초, 그러니까 2시간 50분쯤 동안 서해상공에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행거리로 따지면 2,000km 정도로, 동해상에서 발사할 경우 한반도와 일본 열도를 모두 사정권에 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장거리미사일 부대들의 반격대응태세와 전투능력을 검열하고, 해당 전략무기체계의 명중 타격 신뢰성을 점검하는 데 등에 목적을 뒀다도 설명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하면서 이같은 훈련이 '각기 다른 안전위협을 받고 있는 현 정세 국면에서 책임적인 자위권 행사'이자 '전쟁 억제력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국가 핵 전투 무력을 무한대로 강화,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4일 동해상에서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형 고공 장거리 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도 진행한 바 있는데요.

우리 군은 연말연시에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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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