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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안세영 독주 체제, 12관왕도 가능"…'15점제' 논의에 기대감 폭발→BWF도 'AN 죽이기' 의혹 반박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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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최근 도입을 논의 중인 '15점 3세트제'가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대기록 달성을 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27일(한국시간)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이 한 시즌 12관왕 달성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제대회 11개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배드민턴 새 역사를 썼다.

안세영은 최근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11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선수 중에서도 11관왕을 달성한 단식 선수는 일본의 레전드 모모타 겐토(2019년) 한 명뿐이다.



더불어 단일 시즌 총 상금이 100만 달러(약 14억 4400만원)를 넘긴 최초의 선수가 됐고, 2025시즌을 승률 94.81%(73승4패)로 마무리하면서 단일 시즌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 역대 최고 승률 기록까지 경신했다.

안세영이 인상적인 한 해를 보낸 가운데 다음 시즌부터 스코어링 시스템이 기존의 '21점 3세트제'에서 '15점 3세트제'로 변경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BWF 이사회는 최근 15점 3세트제 도입을 승인하면서 내년 4월 연차총회에서 스코어링 시스템 변경을 두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득표수를 충족해 가결되면, 2026년 후반부터 새로은 스코어링 시스템이 전 세계에 도입된다.

기존의 21점 3세트제에서 15점 3세트제로 변경되면 경기 시간이 단축되면서 선수들의 부담 및 피로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새로운 스코어링 시스템이 장기전이 특기인 안세영의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안세영은 뛰어난 체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질식 수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 선수는 맹공을 펼치다 안세영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서 게임 후반에 안세영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BWF가 안세영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기 위해 규정 변경을 논의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의구심이 커지자 BWF가 직접 반박에 나섰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이번 제도 개편은 안세영 같은 톱스타 선수들이 더 오랜 기간 현역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며 '안세영 죽이기'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15점제 도입은 현대 관전 트렌드에 발맞춰 배드민턴을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종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시도"라며 "랠리의 중요성을 높이고 경기 초반부터 승부처를 형성함으로써, 배드민턴을 한층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종목으로 만들고자 한다. 무엇보다 게임당 점수가 줄면 선수들의 체력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새로운 스코어링 시스템으로 인해 체력 부담이 덜어지면서 안세영의 독주가 더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나우뉴스'는 "새로운 BWF의 경기 ​​방식이 안세영의 여자 단식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오늘날 배드민턴 슈퍼스타들에게는 단축된 경기 시간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여 그들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라며 "현행 경기 시스템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선수들은 5일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체력 소모가 엄청나게 누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영의 현재 압도적인 기량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천위페이(중국) 등 여자 단식 강자들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고려할 때, 내년에 3세트 15점제가 변경된다면 체력 소모가 줄어들어 안세영이 더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안세영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며, 나아가 한 시즌 12회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 달성까지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도 월드투어 파이널을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에서 15점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당연히 초반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하다 보면 적응을 해서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점수가 적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도 좀 덜어질 거고 그런 부분에서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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