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체제' 기업은행, 정관장 누르고 연패 탈출...대한항공 부상 악재 뚫고 선두 질주

(MHN 금윤호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2 17-25 25-17)로 완파했다.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첫 연패에 빠졌던 5위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내며 7승 11패(승점 24)로 4위 GS칼텍스(승점 25)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5승 13패(승점 15)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날 기업은행은 최정민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댄착)이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14점, 이주아가 10점, 육서영이 10점으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17점, 정호영이 11점, 인쿠시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23-25 25-22)로 꺾었다.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14승 3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를 밟았고, 선두를 지키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과 격차를 더 벌렸다.

다만 대한항공은 승리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정지석을 대신해 뛰던 공격수 임재영마저 3세트 초반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다.

임재영의 부상으로 흔들리는 듯 했던 대한항공은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5점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 1개를 추가한 한선수는 역대 17번째로 블로킹 500개를 달성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면서 6승 12패(승점 19)로 6위에 머물렀다.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는 양 팀 최다인 29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0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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