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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32세 나이차 레빗 “둘째 임신, 성탄선물”

동아일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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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들 출산후 대선 운동 화제

백악관 근무중 올초 뒤늦은 결혼식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인 딸이 내년 5월에 태어난다.”

199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미국 백악관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28·사진)이 26일(현지 시간) 자신이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서른두 살 연상인 남편 니컬러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아들 니코를 낳은 뒤 올 초 결혼식을 올렸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임신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남편과 나는 우리 가족 구성원이 늘어난다는 게 흥분되고, 아들이 오빠가 되는 것을 보는 게 너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또 “내가 지상에서 가장 천국에 가까운 것이라고 진정으로 믿는 모성의 복을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내 마음에 넘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매우 감사하다”고도 했다. 와일스 실장 역시 로비스트 등으로 일하며 딸 둘을 키워낸 워킹맘이다.

와일스 실장은 올 7월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녀 생각이 나거나, 보모가 아파서 일을 못 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을 나도 이해한다”며 “여성들이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백악관부터 젊은 부모들에게 가능한 한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레빗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7월 출산 직후 업무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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