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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냄새로 가득"...농촌 살리는 '착한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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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재배한 우리 밀·농산물로 만든 건강 빵
빵집 직원 대부분 마을 주민…마을 분위기도 변해
빵 파는 곳 넘어 사라지는 농촌 지키는 보루로

[앵커]
인구 4천 명이 조금 넘는 지역에 우리 농산물로 '건강 빵'을 만드는 작은 빵집이 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외지 손님이 늘고 마을에 일자리까지 생기면서 사라져 가는 농촌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반죽으로 모양을 만들고 넓은 판에 올려 오븐에 넣습니다.


오븐 안에서 천천히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면 갓 구운 맛있는 빵이 완성됩니다.

인구 4천 명이 조금 넘는 충북 청주 미원면에 있는 시골 마을 빵집입니다.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우리 밀과 농산물을 재료로 건강 빵을 만들어 파는데 올해 연 매출만 4억 원을 넘겼습니다.


[김순자 / 시골 빵집 이용객 :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이쪽 올 때마다 여기서 커피 한잔 하고 빵하고 먹고 가고 그래요. 빵이 맛있더라고요. 여기 빵이 진짜 맛있어요.]

빵집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 10여 명도 대부분 마을 주민들.

사라져 가는 시골 마을에 일할 곳이 생기면서 마을 분위기도 확 달라졌습니다.


[이선화 / 시골 빵집 직원 : 여기 와서 일하다 보니까 활력소가 생기는 거예요. 빵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그래서 직원분들하고도 잘 맞아서….]

과거 쌀이 많이 재배돼 '미원'이라 불렸던 이곳은 이제 '우리 밀'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빵집 운영으로 번 수익은 다시 마을 공동체를 위해 쓰이는데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을 넘어, 사라져 가는 농촌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희상 / 시골 빵집 대표 : 농촌이 붕괴하는 위기에 몰려 있는데요. 그런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해 나가는 데 이 빵집이 역할을 해주기를 저희는 이제 생각하고 있고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 빵 굽는 소리가 소멸 위기에 처한 우리 농촌을 살리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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