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플로리다에서 회동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을 향해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일부 지역의 전력과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해 협상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다른 지역을 향해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일부 지역의 전력과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최근 러시아의 공습은 미국이 중재 중인 평화 노력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에서 열릴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인 돈바스의 향방과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미래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무차관 세르히 키슬리차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표단이 전날 늦게 플로리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아직 통제 중인 지역을 포함해 돈바스 전역을 양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 제시된 평화안의 다른 조항들에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요일 회동에서 도출될 결과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수용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도 인터팩스 통신을 통해 통화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조속한 평화를 추구하지 않을 경우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수개월간 전장에서 점진적으로 진격해 왔으며, 일요일에도 여러 정착지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돈바스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 측 제안의 완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이에 실패할 경우, 수주간의 협상 끝에 마련된 20개 항의 평화안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해당 계획이 부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동 중 유럽 정상들과도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해 전후(戰後) 안보 보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평화안의 상당 부분에 공감대를 이뤘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20개 항의 평화안이 약 90%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에 어떤 영토를 양도할지 여부는 여전히 최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 상당 부분을 점령 중이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요구를 제국주의적 영토 확장 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