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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봉황기 다시 올랐다… 李, 오늘 청와대 첫 출근

조선일보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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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청와대
2025년 7월 30일 오전 드론을 통해 바라본 서울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장련성 기자

2025년 7월 30일 오전 드론을 통해 바라본 서울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돌아보고 있다./장련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에서 공식 직무를 시작한다. 대통령 집무실이 2022년 5월 용산으로 이전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한다.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 공사가 덜 끝난 터라, 이 대통령은 이날 아침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출근길에 오른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0시엔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된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뀌고,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사용 로고로 복귀한다.

청와대 복귀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청와대 시민 관람을 일시 중단하면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예비비 259억원을 확보해 보수 공사에 착수했고, 청와대 내 각종 보안 시설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 이전은 국가 보안과 같은 기능적 이유뿐 아니라, 계엄과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 시대를 끝낸다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이재명 정부 청와대의 가장 큰 특징은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한 건물에서 근무하게 되는 것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참모진이 근무하는 여민관 1~3동과 대규모 내·외빈 행사가 열리는 영빈관, 출입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대통령 관저 등으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은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과 여민1관 한 동에서 근무하기로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8일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 출연해 대통령과 3실장이 같은 건물에 머물게 된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참모와 지근거리에서 국민의 민심을 자꾸 들어야지 된다는 인식을 갖고 계셨다”며 “대통령의 요청도 있었고 저희의 판단도 그러했다”고 했다. 강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가봤더니 정말 대통령하고 지근거리에 참모들이 붙어 있더라”면서 백악관 시스템과 비슷하게 구조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주 집무실은 여민1관 3층에, 3실장 집무실은 여민1관 2층에 마련됐다. 우상호 정무수석, 하정우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도 여민1관에서 근무한다. 여민2관에는 국정상황실과 민정수석실이, 여민3관에는 국가안보실과 홍보소통수석실이 각각 자리 잡았다.


청와대의 ‘구중궁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시민들과의 물리적 거리도 좁히기로 했다. 국정 생중계를 확대하고, 현재 개방돼 있는 청와대 주변 등산로와 광화문·경복궁·청와대·삼청동 일대 러닝 코스를 통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청와대 관저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 대통령은 당분간 현재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을 하게 된다. 대통령 관저는 내년 상반기 중 보수 작업과 보안 점검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다시 용산에서 청와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데 들어간 비용은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이 대통령은 임기 내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보여왔다. 최근엔 참모들과의 자리에서 “퇴임은 세종시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효율적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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