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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잔류' 강민호, 사상 첫 '4번째 FA 계약'

SBS 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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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마흔 살 베테랑 포수, 강민호 선수가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삼성과 2년, 최대 20억 원에 잔류 계약을 맺으며 역대 처음으로 네 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오늘(28일)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등 최대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3년 롯데와 첫 FA 계약을 맺었던 강민호는 2017년 두 번째 FA 계약으로 4년 80억 원을 받고 삼성으로 이적한 데 이어, 4년 전 4년 36억 원에 세 번째, 올해 또 한 번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습니다.


또 FA 계약으로만 최대 총액 211억 원의 수입을 올려 역대 다년 계약 수입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강민호/삼성 포수 : 이렇게 최초로 FA 네 번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정말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팬분들께 좋은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흔 살인 올해 포수 중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플레이오프에는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까지 갈아치운 강민호는 9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온 선배 최형우와 함께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민호/삼성 포수 : (최형우 형이) '뭐하냐, 계약해라. 내가 너 꼭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저한테 약속을 했었습니다. 형우 형한테 이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하겠습니다.]

강민호를 잡는 데 성공한 삼성은 이제 에이스 원태인과 다년 계약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박태영)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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