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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목표치 초과한 은행, 내년 대출 총량에서 그만큼 깎는다

동아일보 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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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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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새로 설정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이 연초 가계대출 완화에 나설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현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은행권을 소집해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자제하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중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대출을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당국은 새해가 되며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압박에서 벗어나 대출 문턱을 급격히 낮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새해에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올해와 동일하다”며 “연초에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지 않도록 월별 배분을 잘 해달라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그간 연초에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다가 연말이 되면 목표치를 넘기는 바람에 대출 창구를 사실상 닫아버리길 반복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2월 확정되는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에서 올해 목표치 초과분만큼을 깎는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광주은행 등이 올해 목표치를 초과했다. 2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은행권은 대출영업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을 너무 오랫동안 제한해 연초에는 물량을 일부 풀 수밖에 없다”면서도 “당국이 연초부터 관리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월별 한도를 자체적으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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