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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포수' 강민호, 삼성과 '2년 더!'…4번째 FA 계약

연합뉴스TV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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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포수' 강민호 선수가 삼성과의 동행을 이어갑니다.

강민호 선수는 삼성과 2년 계약에 사인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체결했습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불혹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2년 더' 삼성의 안방을 책임집니다.


강민호는 삼성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에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했습니다.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정말 내가 예전에 타팀(소속)에서 봤던 왕조 삼성을 만들고 이 팀에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마흔이 된 올해에도 변함없이 삼성의 주전 포수로 활약한 강민호는 2025시즌 127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9리, 12홈런, 71타점의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네 번째 FA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KBO리그에서 4차례 FA 계약을 한 건 강민호가 처음입니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강민호는 두 번째 FA가 된 2017년 말 삼성으로 이적했고 이번 계약까지, 총 4번의 FA 계약을 통해 최대 211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역대 다년계약 총수입 5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에서 10시즌을 채우게 된 강민호.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비시즌 동안 (구)자욱이나 (원)태인이나 저를 정말 간절하게 불러주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고. (중략) 내년에 힘을 합쳐서 꼭 같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같이 가보자."

FA 계약을 통해 삼성으로 복귀한 선배 최형우도 언급했습니다.

<강민호 / 삼성 라이온즈>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는데, 같은 팀으로 뛸 수 있다는게 너무 기분 좋은 거 같고. (형우 형이) '뭐하냐, 계약해라. 내가 너 꼭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저한테 약속을 했습니다."

강민호까지 잔류시키며 내부 FA를 모두 잡은 삼성은 최형우에, 트레이드로 '주전급 포수' 박세혁까지 데려오며 내년 시즌을 위한 퍼즐을 빠르게 맞춰 나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화면제공 삼성라이온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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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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