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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고 하지마" → "더 빨리 움직여!" 불혹에도 불변의 리그 최강 세터…'극과 극' 이유있는 일침 [인터뷰]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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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7/

대한항공 한선수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7/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김민재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릴 때는 블로킹도 잘했는데…나이 먹어서 너무 늦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통산 500블로킹을 채우며 기쁨은 두배가 됐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졌고, 이날 3세트 도중 임재영까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천하의 한선수에게도 당황스러운 상황. 4세트 경기 도중 발디그를 시도하다 자신도 자칫하면 부상을 당할 뻔한 상황도 있었다.

그래도 역시 꿋꿋했다. 나이 마흔에도 연봉킹, 리그 최고 세터는 달랐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아마 괜찮은 거 같다. 전 몸이 튼튼한 편"이라며 미소지었다.

임재영의 부상을 기점으로 대한항공의 경기 플랜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선호를 투입해 리시브를 강화하고, 김민재 등 속공 비중을 높였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28/



한선수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오늘 (임)재영이가 엄청 좋았는데"라며 한숨을 쉰 뒤 "(김)선호가 나오는게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더라.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라고 해줬다. 사실상 제대로 호흡을 맞춰보긴 오늘 코트에서 처음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편 한선수는 김민재를 향해서는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더 빨리 움직이길 바랄 뿐"이라고 일침을 던졌다.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다. 속공은 빠르게 떠서 빠르게 때려야한다. 김민재가 늦으면 뒤에 파이프나 오픈 타이밍이 안 맞는다. 찬스볼 여유있게 올리는 건 연습할 때나 가능한 거고, (공격수는)생각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줘야한다."


대한항공은 14승3패, 승점 40점 압도적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2위 현대캐피탈과의 차이는 승점 8점 차이다.

사진제공=KOVO

사진제공=KOVO



5연패에 실패한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그 마음은 안 없어질 것 같다. 할 수 있을 때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 뿐이다.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 '힘들지 않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아직까진 전혀 힘들지 않다"고 강조했다.

V리그 세터 역사상 첫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한선수는 "그만큼 참 오래 뛰었다. 좀 늦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세터 최초라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그래도 세터는 토스를 잘해야한다. 토스 더 열심히 하고, 블로킹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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