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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북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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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중부매일이 선정한 '2025 충북 10대 뉴스'는 올 한 해 충북을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들을 담았다.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과 CTX 사업 확정은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김영환 지사 수사와 충북대·교통대 통합 무산은 지역사회를 뒤흔든 격랑을 보여준다.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의 출연금 및 후원금 의혹 사태는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문제는 물론 예산규정 위반소지가 명확해 시·도 체육회의 감사 대상 가능성이 커졌고 청주시에서도 이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회계 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10대 뉴스는 충북이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한 해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 편집자 # 청주공항민간활주로 건설 현실화 2025년 충북의 최대 결실은 충청권 공동현안인 청주공항민간활주로 건설 사업을 현실화 한 것이다.

충북 민·관·정은 1년간 민간활주로 건설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 정책토론회 등 활동을 통해 '꿈의 사업'으로 불렸던 이 사업 추진 확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충청권 대표 신문사인 중부매일도 지역 정치·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릴레이 서명운동, 두 차례에 걸친 정책토론회, 청주공항 이슈에 대한 집중보도를 통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사업추진의 첫 단추인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됐고, 사업의 실체적 시행을 의미하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도 2026년 정부예산안에 편성됐다.

이제 남은 것은 내년 1월 발표되는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을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다.


이미 2년 연속 이용객 400만 돌파로 사업 반영을 위한 근거를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새로운 충청권 성장동력이 지역과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충청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충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충청광역급행철도(CTX)가 지난 11월 국토교통부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충북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대전정부청사와 세종정부청사, 오송역, 청주도심을 지나 청주국제공항을 향하는 이 철도는 충청 주요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줄이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이다.


CTX가 완공되면 충북도청에서 대전정부청사까지 이동시간은 45분으로 단축된다.

또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CTX는 충북 지하철 시대를 여는 사업이기도 하다.

청주버스터미널(흥덕구 가경동)과 충북도청(상당구 문화동) 등에 역 신설이 전망되는 만큼 시내버스에만 의존하던 청주시민들은 철도를 통해 청주의 주요거점을 이동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추진이라는 과제를 풀어낸 만큼 앞으로는 충청권은 'CTX 2034년 개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출연금·후원금 논란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을 둘러싼 출연금·후원금 논란이 중부매일의 연속 보도를 계기로 지역사회 현안으로 확산됐다.

김 회장은 2024년과 2025년 출연금 4천만원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다가 중부매일 보도 이후 2년 치를 한꺼번에 입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출연금 미납 상태에서 체육회 예산으로 현수막을 게시하고, 대청호 마라톤 홍보비를 개인 영상 제작에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출연금이 특별회계에 편성되지 않은 채 집행됐다는 점과 이사회 승인 여부, 회계 규정 준수 여부도 쟁점이 됐다.

중부매일은 출연금 미납과 후원금 사용, 자료 공개 거부 문제를 15차례에 걸쳐 보도했고, 이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의 수사 촉구와 함께 청주시의 출연·후원금 특별회계 검사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체육회 운영의 공공성과 인가 관청의 관리·감독 책임을 둘러싼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 충북도지사 뇌물 수수 의혹 수사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지난 8월 초 지역 체육계 인사들 사이에서 불거진 금품 수수 첩보를 토대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공천 과정 등을 둘러싼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며 자금 흐름과 전달 경위를 추적했다.

수사는 8월 21일 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정점에 이르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지사는 두차례 소환조사에서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정가 일각에서는 "도정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사 결과에 따라 충북 여야 구도와 향후 지사 정치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 마찰 청주시가 흥덕구 가경동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에 매각하기 위해 공유재산 처분 절차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됐다.

매각안이 지난 9월 청주시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시는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토지 3필지와 건물 2개 동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1천379억원으로 산정됐다.

매각 조건으로는 터미널 시설 현대화와 일정 기간 여객터미널 기능 유지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 시장 선거 출마자들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정차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현시점 매각은 헐값 처분과 공공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조성돼 현재 민간이 무상사용 허가와 대부계약 형태로 운영 중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매각 시점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내년 지방선거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청주 오송 고교생 교내 흉기 난동 지난 4월 28일 오전 8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남학생 A군(18)이 교내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장과 교직원, 시민 등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1층 특수학급에서 담당 교사와 상담을 받던 중 이상 행동을 보이며 복도로 나와 교직원들을 잇따라 공격했다.

이후 학교 밖으로 나가 차량 운전자와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추가 피해를 냈고,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구조돼 긴급체포됐다.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은 11월 26일 청주지법 1심에서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인정되나 범행의 중대성이 고려돼 장기 8년·단기 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충북교육청은 사건 이후 대책반을 꾸려 교사·학생 심리 치유를 지원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 관리와 학교 내 위기 학생 대응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 '교통대 통합 무산' 충북대 총장 사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추진이 구성원 투표에서 사실상 무산되며 지역 국립대 통합 논의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두 대학은 지난 2023년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됐으나 학내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와 지역 정체성 문제 등이 의견차를 보이면서 통합 논의가 번번이 멈춰서게 됐다.

특히 올해 연차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며 전체 지원금액의 30%가 삭감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핵심은 양 대학의 통합추진이 지지부진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창섭 충북대총장의 불통의 리더십이 불거져나오며 갑질의혹으로 확산됐다.

더욱이 고 총장은 조건부 사직을 하겠다고 밝혀 다시한번 구성원들의 원성을 사며 2025년 12월 22일 취임 2년 8개월만에 불명예 사퇴를 하게 됐다.

# 충북교육청 공무원, 행정사무감사 중 사망 지난 11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특정 부서의 특근매식비 부정 사용의혹과 공용 물품 분실 등을 문제삼았는데 감사 대상자로 지목받은 공무원 A씨가 감사 이튿날 숨진 채로 발견돼 감사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감사장에서 교육청을 상대로 질의를 이어갔던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감사 태도가 논란이 되며 충북교육청 소속 공무원들과 장학사, 간부공무원들의 사과 촉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박진희 의원은 유가족과 교육청 공무원들에게도 거듭 사과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개인 보좌관 갑질 의혹' 등 논란으로 징계요구건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와 함께 충북교육청 내부 감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를 이루며 제도 미비점을 점검하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도 나섰다.

# 청주시, 유네스코 공예 창의도시 선정 청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민속예술 분야에 선정되면서 '공예도시 청주'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지난 2일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청주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가 가진 공예문화의 정체성과 새로운 도시 비전을 시민과 공유했다.

'1500년을 이어온, 살아 숨쉬는 K-공예 중심'을 중점으로 ▷공예문화 허브 도약 ▷시민 자긍심 고양 ▷브랜드 가치 강화 ▷국제사회 책무수행 등 4개의 핵심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공동체 교육·로컬리즘을 중심으로 시대 정신을 담는 지속가능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전문가, 국제기구 등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참여형 글로벌 창의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창의도시 선정은 이번 창의도시 선정은 2018년 실패를 딛고 재도전한 결과다.

대한민국에는 7개 분야에서 청주를 포함한 총 13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돼있다.

청주는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에서 이천(2010년), 진주(2019년), 김해(2021년)에 이어 국내 4번째로 선정됐다.

# 옥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추가 선정 옥천군이 도내 유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최종 추가 선정됐다.

옥천 군민이라면 2년간 매월 15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향수OK카드)으로 지급받는다.

이는 4인가구 기준 최대 1천44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본소득 소요예산은 총 874억원으로 충청북도와 옥천군이 30%씩 분담한 265억원에 상호 협의했다.

이로써 첫해 필요 예산은 국비 347억원(40%), 도비 265억원(30%), 군비 265억원(30%)으로 모두 874억원이다.

최근 옥천군에는 기본소득 추가선정 이후 12월 19일기준 1천38명이 전입해와 4만9천227명으로 집계돼 추가예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종합 10대뉴스,충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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