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최된 SOOP 연말 축제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스트리머를 수상한 ‘과즙세연’ [사진, SOOP 캡처]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한 달에 제일 많이 벌었을 때가 4억 좀 넘었다”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
“단 4시간 만에 300만원 벌었다” (BJ 서지수)
상위 1% BJ의 수익이 화제가 되며 한때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1인 방송. SOOP(숲, 전 아프리카TV)이 BJ 용어를 ‘스트리머’로 바꾸고 1인 콘텐츠 장르 다양화에 힘을 싣는 가운데, 올 최고 스트리머를 가리는 ‘스트리머 대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SOOP은 27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2025 SOOP 스트리머 대상’을 진행했다. 스트리머 대상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한 해 동안 플랫폼에서 활약한 스트리머와 이를 함께 만들어온 이용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SOOP의 시상식이다.
27일 개최된 SOOP 연말 축제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 [사진 SOOP] |
이날 현장에는 게임, 스포츠, 보이는 라디오 등 SOOP의 주요 콘텐츠 부문을 아우르는 시상이 진행됐다. 부문별 대상으로는 게임 부문 김민교, 보이는 라디오 부문 봉준, 스포츠 부문 감스트가 수상했다.
부문별 대상 시상과 함께 방송 지표 기준 상위 0.1%로 선정되는 ‘올해의 수상 스트리머’는 BJ 과즙세연 등 100명과 신인상 10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올해의 콘텐츠 대상으로는 많은 스트리머들이 함께한 스타크래프트 리그 ‘JPL 시즌2’ 콘텐츠가 선정됐다.
현재 SOOP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수는 3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월 이용자 수는 평균 200만명을 웃돈다. ‘별풍선’은 BJ들의 주 수익원이다. 시청자가 별풍선을 사면, BJ와 SOOP이 나눠 갖는 구조다.
인기 BJ들의 고소득이 알려지면서 20~30대 사이에 BJ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월수입이 수억 원에 달하는 일부 인기 BJ들과는 달리 대부분은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SOOP 서수길 대표가 스트리머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AI 매니저 ‘쌀사(SARSA) 2.0’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SOOP] |
아프리카TV는 18년 만에 명칭을 ‘SOOP’로 바꿨다. 이와 함께 BJ(인터넷 방송인) 명칭도 ‘스트리머’로 바꿨다. 일부 BJ들의 일탈 등으로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탈피하고,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OOP은 이날 행사에서 스트리머의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AI 매니저 ‘쌀사(SARSA) 2.0’를 공개했다. 서수길 대표는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잠방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도 쌀사가 스트리머를 대신해 방송을 이어가게 된다”며 “스트리머의 목소리와 표정, 이전 방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채팅 반응과 리액션을 수행하며, 방송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