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생성형 AI 창작] |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대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내 범정부 핵심 시스템을 대구센터 민관협력(PPP)존으로 긴급 복구·이전하는 '구원투수'로 나섰다.
28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은 '2025년 민관협력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관리 사업 1~5의 사업자로 각각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메가존클라우드를 확정했다.
사업은 총 79억원 규모로, 국민 안전과 생활과 직결된 핵심 공공 서비스를 대구센터 내 민간 클라우드 환경(PPP)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2(약 34억원)는 KT클라우드가 수주했다. KT클라우드는 소방청의 '건축물소방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 '119긴급출동알림서비스' 등 5개 시스템과 행안부의 '센싱정보 연계 플랫폼' 등 총 6개 업무의 인프라 이전을 전담한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소방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안정적으로 전환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SDS는 사업1(약 23억원)을 맡아 복지부의 '보건의료행정처분시스템', 행정안전부의 '범정부데이터분석시스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통합계정관리시스템' 등 3개 핵심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현한다.
사업3(약 14억원)은 NHN클라우드가 수행한다. 행안부의 '모바일전자정부시스템'과 '스마트워크센터운영시스템' 등 공무원 행정 효율과 직결된 시스템 3종을 이전한다. 모바일 기반 공통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해 유연한 자원 할당과 보안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베스핀글로벌은 '행안부 대표 홈페이지'와 'VOD 서비스' 이전을 담은 사업4(약 5억원)를 수주했다. 트래픽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오토스케일링 기술 구현이 관건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행안부의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정보관리시스템'을 다루는 사업5(약 3억원)를 맡아 전문적인 클라우드 전환 기술력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 재난 상황에 대비한 '디지털 회복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700여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은 뒤, 즉시 복구가 어려운 시스템들을 대구센터 PPP존으로 긴급 분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각 사업자는 연말까지 인프라 구성과 데이터 이관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력으로 공공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대구센터 PPP존을 중심으로 공공의 보안성과 민간의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 확산이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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