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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65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신사업에 주요 대학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르면 다음 달 '컴퓨팅자원 집중형 인공지능 기술개발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유지보수(1차년도)와 이를 기반으로 한 AI 신기술 개발(2·3차년도)이 사업의 핵심이다. 1차년도 45억원, 2차년도 60억원, 3차년도 60억원으로 3년간 총 165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3개 대학을 선정해 1개 대학이 55억원씩 할당받는다.
대규모 GPU 자원을 보유한 대학들의 사업 수주 각축전이 예상된다.
포항공과대(POSTECH·포스텍)는 엔비디아 GPU A100 등 GPU 700개, 연세대는 A100을 비롯한 GPU 약 600개를 탑재한 GPU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엔비디아 GPU H100 등 고성능 AI 칩을 바탕으로 한 GPU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의 사업 참여도 점쳐진다.
한 국내 대학 AI학과 교수는 “1차년도에 GPU 서버 운영·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만으로 사업 참여 매력이 크다”며 “엔비디아 GPU를 24시간 가동하면 고장이 잦은데, 보증기간 3년이 지난 GPU 서버 1개를 교체·유지(R&M)하는 데 1000만원이 넘게 든다. 전문인력 인건비까지 고려하면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다른 국내 대학 AI학과 교수는 “주요 대학들의 사업 참여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번 신규 사업을 비롯해 국내 대학의 AI 연구 지원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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