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43분쯤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한 상가 주차장에 진입하던 차량이 인도 위 가로수를 들이받은 채 멈춰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
제주 서귀포시 도심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경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쯤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상가 건물 인근에서 A씨(80대)가 운전하던 모닝 차량이 인도로 올라가 보행자들을 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를 걷고 있던 70대 보행자 2명이 중경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A씨도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는 건물 앞 인도 쪽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가속해 보행자들을 덮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 A씨는 차량의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 부주의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