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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가짜귀화' 1년 정지 처분-자격 정지 중인데 훈련 참여?…FIFA 징계가 우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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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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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국제축구연맹의 중징계마저 대수롭지 않게 여긴 듯한 행보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말레이시아 귀화 과정에서 위조 여권 사용이 드러나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가 버젓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개인의 일탈을 넘어, 명문 구단까지 불똥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베트남 매체 소하는 아르헨티나 현지 보도를 인용해, 말레이시아 가짜 귀화 선수 논란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마놀 마추카가 최근 산 로렌소 훈련장을 찾아 선수단과 함께 시간을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마추카는 과거 산 로렌소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마추카는 말레이시아 귀화 과정에서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나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선수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이 사건에는 로드리고 올가도, 주앙 피게이레도, 존 이라사발, 엑토르 헤벨, 파쿤도 가르세스, 가브리엘 팔메로 등 다수의 남미 출신 선수들이 함께 연루돼 국제적인 파문으로 번졌다.

불법 귀화를 주도한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35만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선수들을 기용해 거둔 2027 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지역 예선 베트남전 4-0 승리 역시 몰수패로 처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선수 개인에게 내려진 징계도 가볍지 않다. 연루된 선수들은 각각 2,000 스위스 프랑의 벌금과 함께 12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이 정지됐다. 공식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클럽 훈련 참가, 구단 시설 이용, 테크니컬 지역 출입 등 축구와 관련된 모든 공식 활동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그럼에도 마추카는 개인 훈련을 이유로 산 로렌소 훈련장을 찾았다. 그는 개인적인 인연에 따른 방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FIFA 규정상 자격 정지 기간 중 구단 훈련장 출입 자체가 문제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 추가 징계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렵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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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파장이 선수 개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격 정지 선수를 사실상 훈련 환경에 노출시킨 산 로렌소 역시 규정 위반 여부에 따라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명문 구단이 의도치 않게 국제 규정 논란의 한가운데로 끌려들어가는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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