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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이혜훈, 자기 출세하려 배신…일제 부역 행위 다름없다"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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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이혜훈 즉각 제명하길 중앙당에 권고"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혜훈 국민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헌 77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개헌 방안 모색'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1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혜훈 국민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헌 77주년 기념 학술대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개헌 방안 모색'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14.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28일 당 소속의 이혜훈 전 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중앙당에 즉각 제명을 권고했다.

배 의원은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의 신뢰와 기대를 처참히 짓밟으며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재정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큰 위해가 될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 기조를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이 혼신의 힘을 다 해 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명자의 행보는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 지명자에 대한 즉각 제명을 중앙당에 권고한다"고 했다.

앞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국민의힘 출신의 이 전 의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7대와 18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대에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이기도 하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이 전 의원은 현재도 국민의힘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이 들려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곧바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 전 의원 지명은 "경제 폭망에 대한 물타기"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을 향해 "(기획예산처 장관을) 시켜준다고 하냐?"고 비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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