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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영대, 딸과 영화 본 후 갑작스러운 사망…안현모 "진정한 아버지"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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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와 고(故) 김영대./사진=머니투데이DB, 인스타그램

안현모와 고(故) 김영대./사진=머니투데이DB, 인스타그램


방송인 안현모(43)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대중음악평론가 고(故) 김영대를 추모했다.

28일 안현모는 SNS(소셜미디어)에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 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러운 친구였다"며 "낯가림 심한 내가 어른이 돼 만났음에도 어릴 적 동창처럼 나이도, 성별도 잊고 음악과 영화 이야기, 작은 고민부터 터무니없는 상상에 이르기까지 미주알고주알 터놓고 나눌 수 있었던 절친"이라고 김영대를 떠올렸다.

이어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 얘기에 신나 했다. 올해도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며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이라고 했다.

안현모는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 주길"이라며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날 진심으로 반성하며 김영대 에드몬드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다.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이라고 애도했다.

김영대는 지난 24일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날까지도 SNS 활동을 한 만큼 더욱 충격을 안겼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음악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대중음악', 'BTS: The Review', 'K컬처 트렌드 2023', '더 송라이터스' 등 저서를 통해 대중음악을 산업과 문화, 사회 맥락에서 해석해 왔으며 다양한 방송에도 출연해 대중과 만났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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