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왼쪽·셀틱)이 28일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19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셀틱 인스타그램 |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양현준(23·셀틱)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28일 열린 리빙스턴과의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리그) 19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끌려가던 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양현준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셀틱은 이후 두 골을 더 추가해 4-2로 승리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12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1골씩을 넣고 있다.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양현준은 이달 4일 윌프리드 낭시 감독(48·프랑스)이 셀틱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측면 수비수로 기용되고 있다. 낭시 감독은 최후방에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는 ‘스리백 전술’(3-4-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 이 전술에선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포지션 변신’에 성공한 양현준이 대표팀 측면 수비수 주전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양현준은 올해 6월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4-0·한국 승)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고 있다. 당시 양현준은 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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