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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입석 커플, 특실 승객에 '자리 바꿔달라'…거절하자 '싸가지 없다'"

뉴스1 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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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KTX 특실에서 자리를 바꿔 달라는 승객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리 양보 강요를 실제로 겪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업무차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KTX 특실 좌석을 예약해 타고 가고 있었다.

천안역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있다"며 자리를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 남성에게 "자리가 어디냐"라고 묻자 "입석이라 자리가 없다"라고 답했다.

A 씨가 "내가 돈 더 쓰면서 특실을 잡았는데 일반실로 바꿔 달라고 해도 안 해줄 판에 입석이랑 바꾸는 게 말이 되냐"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도 않냐. 좀 양보해달라"고 했다.

이에 A 씨는 역무원을 부른 후 대화를 피하고자 눈을 살짝 감았다. 그러자 남성은 "싸가지 없다"라고 욕설을 하며 자리를 떴다.


이후 역무원이 커플 중 여성의 표 확인 결과 입석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커플은 특실 밖으로 퇴출됐다.

누리꾼들은 "걸릴 때마다 과태료 물게 해야 하는데", "상식적인 판단도 못 하는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염치가 저렇게까지 없을 수가 있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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