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너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마라톤 대회.
하지만 참가비가 해마다 오르고 있죠.
게다가 참가권에 각종 상품을 끼워 넣은 결합 상품까지 쏟아지면서 대중 스포츠로서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러닝 인구 천만 시대, 요즘 마라톤 대회 접수는 연휴 기차표 예매만큼이나 치열합니다.
높아진 관심 속 비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신청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운동화 하나면 할 수 있는게 러닝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열풍을 틈탄 도넘는 참가비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논란의 시작은 2배 가까이 오른 국내 3대 마라톤 중 하나인 JTBC 서울마라톤의 내년도 참가비였습니다.
10km는 참가비가 10만 원으로 책정되며 1km마다 만 원을 내는 셈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주최 측은 해외 마라톤처럼 엑스포를 여는 등 운영 비용이 늘었다는 설명이지만,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반응이 줄을 잇습니다.
다른 주요 마라톤 대회들의 참가비도 최근 5년 사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여기에 참가권을 러닝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상품과 묶어 판매하는 대회도 느는 추세입니다.
참가권만 구매하는데 실패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품까지 함께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해야 뛸 수 있는 겁니다.
적게는 수십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을 웃도는 만큼 러닝은 비용 부담이 적은 운동이라는 수식에서 벗어났습니다.
<이은희/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일단 소비자가 별로 필요하지도 않고 다 있는데 구매하게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너무 비싸지 않게 구성하고 이러한 정도의 세심한 배려는 필요하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서의 본질이 훼손되면, 현재의 열풍은 다시금 사그라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장호진]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남진희]
#마라톤 #러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현정(hyunspirit@yna.co.kr)








![[속보] 김범석 쿠팡 의장 첫 사과…"실망 안겨드려"](/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28%2F793507_1766896141.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