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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도저히 못 참겠다" 분노의 탈팡…줄 잇는 집단소송

연합뉴스TV 한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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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쿠팡 측의 태도에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는 있음에도 쿠팡 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움직임은 물론, 집단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지 약 한 달.

유출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노린 2차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범> "공정거래 수사1팀 이진호 사무관이에요. 최근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다는 문자 받으셨죠?"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겁을 주더니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해 정보를 빼가는 보이스피싱 수법입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이거 딱 봐도 스팸이구나. 이런 연락이 많이는 아니어도 가끔은 오긴 했었거든요. 근데 쿠팡 이후로도 더 오니까 쿠팡 때문이구나."


2차 피해까지 속출하며 불안감이 확산함에도 쿠팡 측은 여전히 사태 해결에 미온적입니다.

분노의 탈퇴, 이른바 탈팡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데이터 기업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쿠팡 이용자 수는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간 이용자 수가 1천 400만 명대로 떨어진 건데, 이는 지난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 탈퇴 이용자> "맨처음에 탈퇴를 하려고 생각했을 때 이게 탈퇴가 의미가 있나 이미 털릴 건 다 털렸는데…(그런데) 지금은 그냥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찜찜하기도 해서…"

맞벌이 부부 등 여건상 차마 탈퇴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생필품이랑 로켓프레시로 먹거리 같은 거 시켜서 쓰고 있습니다. 쿠팡의 대체제가 없어서…개인정보 유출됐다니까 어떤 식으로 쓰일까 불안하긴 했습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더군다나 나이 든 사람들은 그거 잡아서 지우고 뭐 하려고 하면은 불편한 것 같고."

집단 소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27만 명이 모여 800억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는데 소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소송 참여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들이 받을 배상액은 소액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2014년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그리고 2016년 인터파크, 모두투어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있었는데요.

실제 배상액은 1인당 10만 원 선에 그쳤습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집단소송제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건일/법무법인 일로 대표변호사> "과징금 수준을 보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만 때리고 있거든요. 그러면 입법적인 보완이 됐을 때 기업들 입장에서는 과징금 내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문제를 대처해야겠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수가 있을 거고…"

쿠팡을 둘러싼 논란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화면제공 금융감독원]

[영상취재 최성민 정우현]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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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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