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YTN 언론사 이미지

톈안먼서 '북·중·러' 연대 과시...대화 손짓엔 '침묵'

YTN
원문보기

[앵커]
북한은 올해 러시아와의 밀착을 가속화 하면서,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든든한 뒷배를 바탕으로, 미국과 남측의 대화 손짓은 외면했는데, 내년 초 굵직한 정책 노선이 결정될 당 대회에 시선이 쏠립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올해 대외정책은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상징적으로 연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전격 참석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고, 중국·러시아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러 밀착에 비해 소원했던 북·중 관계도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9월) : 세상이 변해도 조·중(북·중) 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이벤트도 달라진 국제적 입지를 다지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중국 국가 서열 2위와 푸틴의 오른팔은 물론, 아세안 국가 정상급 인사들까지 안방으로 불러들여 미국을 겨냥한 새로운 전략무기를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0월) : 최강의 전략핵무기 체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우렁찬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미국의 대화 손짓은 외면했습니다.

지난 10월 말 경주 APEC을 계기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거듭 '러브콜'을 발신했지만, 북한은 끝내 침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0월) : 다시 오겠습니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올 것입니다.]

특히 남측에 대한 '적대적 두 국가' 노선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가 잇따랐지만,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를 위한 남북 군사회담 제안조차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9월 김정은 연설) : 우리는 한국과 마주앉을 일이 없으며 그 무엇도 함께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북한은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주요 노선을 채택할 예정인데, 대남·대미 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
[YTN 단독보도] 모아보기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YT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