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유럽에는 새해부터 적잖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또 해를 넘기게 됐고, 유럽 각국 정부 위기와 함께 빅테크 규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미국과의 관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어느덧 만 4년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여전히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러시아는 돈바스 전체를 원하고, 우크라이나도 여기까진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배제될 것을 경계하면서 안전보장군 파견을 비롯한 전후 안보 논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유럽 곳곳에서 드론 출몰, 사이버 공격 등 러시아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 (지난 4일) : 이런 하이브리드 위협은 큰 문제입니다. 무모한 것도 있고 의도적인 것도 있는데,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막대한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한 긴축 예산안이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반대 시위가 확산하며 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올해만 총리 2명이 잇따라 사임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의 책임론도 커졌습니다.
영국의 스타머 노동당 정부는 경제와 난민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우익 성향의 영국개혁당을 이끄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내년 행보가 주목됩니다.
[나이절 패라지 / 영국개혁당 대표 (9월 22일) : 이 나라에서 영주권 제도를 폐지하겠습니다. 복지 혜택은 외국인이 아닌, 영국 국적자에게만 주어질 것입니다.]
EU는 지난 7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를 타결한 뒤 품목별 관세 협상을 유리하게 하도록 관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자국 빅테크 규제 입법을 주도한 EU 전 고위직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EU는 단호한 대응을 다짐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편입 의사를 밝혀온 그린란드에 특사를 임명하면서 새해 미국과 유럽의 관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선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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