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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상승 신호?'...리플(XRP) 2026년 전망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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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희 기자]

리플(Ripple)이 4년 넘게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을 공식 종결하고 공격적인 인수·사업 확장 전략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괄목할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진전은 토큰 가격 급등과 제도권 편입, 기업가치 급등으로 이어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코인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리플과 SEC가 상호 항소를 취하하면서 2020년 12월 제기된 소송전이 마무리됐다. 판결의 확정과 규제 환경의 우호적 전환은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XRP는 7월 한때 3.65달러까지 치솟아 2018년 전고점(3.40달러)을 7년 만에 경신했고,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이후 단기 조정으로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해 1.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기관들은 장기적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ETF·제도권 편입 성과 리플의 제도권 편입 움직임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렉스-오스프리(Rex-Osprey)가 공동 출시한 엑스알피(XRP) 현물 ETF는 첫날 거래량 3,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카나리 캐피털·그레이스케일·비트와이즈·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운용사들의 현물 ETF가 연달아 상장되면서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출시 이후 순유입 약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기관 자금의 신규 유입을 의미하며 시장의 유동성·신뢰성 제고에 기여했다.

스테이블코인·규제 수혜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법안(일명 GENIUS) 통과의 영향으로 빠르게 시장에 정착했다. 출시 1년 내 시가총액이 13억 달러를 넘어섰고, 블랙록이 지원하는 증권형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에 도입되는 등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도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리플은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국립은행 인가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 M&A로 확장하는 종합 핀테크 기업 리플 랩스는 단순 결제·토큰 발행사를 넘어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 올 4월 기관 브로커리지 히든로드(Hidden Road)를 약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10월에는 자산관리사 지트레저리(JTreasury)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대형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이어갔다. 이러한 확장 전략은 사업 다각화와 수익원 확보에 직접적으로 기여해 지난 11월 리플의 기업가치는 약 400억 달러(약 40조원)로 평가됐고, 동시에 5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시장 평가와 향후 과제 업계와 금융권의 주요 기관들은 토큰화 트렌드와 제도권 편입을 근거로 리플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주요 리스크로는 글로벌 금리·달러 흐름, 스팟 ETF와 현물 시장의 자금 유출입 변동성, 규제 세부 가이드라인의 변화, 그리고 RLUSD 등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추가 규제 리스크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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