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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계양 찾아 인사 뜻 깊어… 수녀님들 찬송 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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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수녀원 찾아
"진정한 사랑의 의미 다시 생각해"


성탄절인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수녀원'에 방문해 수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성탄절인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수녀원'에 방문해 수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성탄절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의 노틀담 수녀원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전해주신 따스한 온기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27일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에 노틀담 수녀원 수녀들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며 성가를 합창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정성껏 불러주신 찬송은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돼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긴 세월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이 주는 울림은 한없이 넓고 깊다"며 "묵묵히, 그러나 단단하고 굳건히 세상을 받치는 수녀님들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올린 영상 속 부인 김혜경 여사는 수녀원으로 들어서며 수녀들이 부르는 성가를 듣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수녀들은 성가를 마친 뒤 "성탄절에 찾아주셔서 영광"이라고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손을 가슴에 대며 "제가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성가는 수녀원이 준비한 '깜짝 환영 선물'이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 대통령은 인천 계양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늘 마음 한편에 두고 있는 계양을 찾아 인사 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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