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 건물 진입 시도하는 NABU 수사관들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 반부패 기관이 현직 국회의원들이 연루된 비리 사건과 관련, 의회 압수수색을 시도중이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반부패특별검사실(SAPO)과 잠복 수사 결과 현직 우크라이나 의원들이 포함된 조직적 범죄 집단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집단 구성원들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의 표결에 대해 체계적으로 부당한 이익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NABU는 아울러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의회를 찾았으나 국가경호국 소속 직원들이 수사관들의 건물 출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활동 방해는 법을 직접 위반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NABU의 새로운 부패 수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종전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발한 직후 알려졌다.
NABU는 젤렌스키 정부의 전현직 장관 등이 연루된 에너지 기업 비리 사건도 캐고 있다. 이 부패 사건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과거 사업 파트너인 티무르 민디치, 젤렌스키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NABU의 본격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우크라이나를 떠난 민디치는 26일 공개된 현지 매체 우크라이나프라브다와 인터뷰에서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입장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소통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르마크 전 비서실장과 친분도 부인했으며, 자신의 출국도 이 사건과 무관하게 사전에 계획된 일이라며 도피 의혹을 반박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