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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계엄 선포 자리서 첫 브리핑...용산 집무실 6개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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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복귀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6개월여 전 취임 당일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첫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후 대통령의 주요 일정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는데요.

국가 정상화와 회복에 방점이 찍혔던 지난 반년, 용산 시대의 기록을 강진원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대선 결과가 확정된 이후 국회에서 간단한 취임 행사를 치른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섭니다.


얼마 뒤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핵심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는데, 장소가 공교롭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그곳에서, 이 대통령은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6월 4일 용산 대통령실 첫 브리핑) : 지금 용산 사무실로 왔는데 꼭 무덤 같습니다. 아무도 없어요. 컴퓨터도 없고. 프린터도 없고. 황당무계합니다.]


"무덤 같다"던 용산 대통령실은 이후 비상계엄 사태로 충격에 빠진 국가를 회복시키는 과정에서 주요 무대가 됐습니다.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등 여러 나라 정상과의 회담은 물론,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 세계적 저명인사 접견이 이곳에서 이뤄졌습니다.

[손 정 의 /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지난 5일) :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만 배 더 똑똑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인데, 용산 집무실은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시도 또한 함께 지켜봤습니다.

지난 7월 29일부터 사상 처음으로 전부 생중계된 국무회의가 특별한 경우를 빼곤 거의 매주 여기서 열렸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7월 29일 국무회의) :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다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철저하게 단속해야 합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 직을 걸겠습니다.) 진짜로 이거 해서 상당 기간 지나도 산재가 안 줄어 들면 진짜 직을 거십시오.]

쟁점 법안 등을 놓고 여전히 잔뜩 날이 서 있지만, 잠시나마 여야 대표가 한 자리에서 웃는 모습도 용산 집무실의 추억 가운데 하나로 남았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9월 8일 여야 대표와 회동) : 보기 좋은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때 거듭 꺼내 든 약속은 '통합과 경청'이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지난 9월 8일 여야 대표와 회동) :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죠.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임기 시작 때보다 퇴임할 때 더 큰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겠단 게 평소 이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그 소신의 결실은 이제 새로 시작하는 이곳 청와대에서의 4년 6개월의 기록에 달려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 : 임샛별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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