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영빈입니다.
한국 사회의 이슈를 발굴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뉴스프리즘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이 풀어갈 이슈, 함께 보시겠습니다.
[프리즘1] "한국은 호구?"…이중 대응으로 논란 키우는 쿠팡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쿠팡 측 대응이 온도차를 보이며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매출 대부분은 국내에서 나오는데 정작 한국 소비자는 뒷전인 태도가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리즘2] "도저히 못 참겠다" 분노의 탈팡…줄 잇는 집단소송
거의 전 성인 국민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에도 마치 남의 일인 양 행동하는 쿠팡의 불성실하고 기만적인 태도에 소비자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 움직임은 물론, 집단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진행자 코너]
쿠팡의 무책임하고 기만적인 태도에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이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국민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 개선을 아우르는 범부처 대응에 나섰는데요.
지난 23일에는 쿠팡 사태 범부처 태스크포스 TF가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는 물론, 국가정보원과 경찰까지 참여했는데요.
TF는 회의에서 쿠팡의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중대한 사회적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팡 측의 대응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사고의 원인과 이용자 보호 조치 등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설명과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의혹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쿠팡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성탄절 당일에는 대통령실에서 관계 부처 장관급 회의도 긴급히 열렸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주재한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 위원장,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물론 수사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외교부 장관과 국가안보실 관계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불거진 쿠팡의 미국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도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휴일 긴급회의를 소집한 배경엔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과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 속에 쿠팡은 휴일인 성탄절에 갑작스럽게 자체 조사 결과라는 것을 내놨습니다.
포렌식 기법을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고객 정보를 접근하고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회수했으며 외부 전송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쿠팡 측은 유출자의 진술과 사이버 보안업체의 조사를 종합하면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 개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3,000개의 개인정보만 저장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뒤 저장한 정보를 모두 삭제했으며 고객정보 중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일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 정부는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점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유출 종류와 규모, 경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쿠팡의 주장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프리즘3] '책임 회피' 불출석에 국회 격앙…"문책 수단 총동원"
이런 상황 속에 이번에는 국회도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쿠팡에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김범석 의장을 불렀지만, 김 의장은 총 5번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격앙된 반응 속에,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보 유출자가 저장한 정보는 3,000여 개에 불과하고 유출 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은 없다는 쿠팡 자체 조사 결과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합니다.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들이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쿠팡의 일방적 주장에도 불구하고 의문점은 널려있고, 잇따르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제도적 방안 마련도 시급합니다.
이번 주 뉴스프리즘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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