露, 휘발유·디젤 수출 금지 내년 2월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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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러시아 정부가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한다.

2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의하면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휘발유의 일시적 수출 금지를 내년 2월28일까지 연장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석유제품 직접 생산자를 포함한 모든 수출업자에 적용된다.

러시아 정부는 디젤과 선박 연료, 기타 가스유에 대해서도 수출 금지 기간을 같은 날까지 연장했다. 다만 이 조치는 직접 생산자를 제외한 무역업자와 석유 저장 업체 등에 한해 적용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9월 휘발유와 디젤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이같은 수출 제한 조치는 러시아 내 연료 수급과 가격 안정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내수 연료 공급 여건이 악화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25일 러시아 연료 시장 상황이 “완전히 차분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