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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기업전용’ 신용평가 개발한다…생산적 금융 확대 전망

매일경제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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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진=연합뉴스

토스뱅크. 사진=연합뉴스


토스뱅크가 기업 고객만을 위한 별도의 신용평가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계대출에 치우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기업대출의 정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2026년 기업신용평가모형 구축 사업’을 공고하고 개발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현재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통해 개인과 기업을 통합해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업 전용 모형을 따로 떼어내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신용평가 프레임워크 구축과 현황 분석을 시작으로 신청정보 입력 시스템 설계, 모형 개발 및 정보기술(IT) 시스템 지원 등을 포괄한다.

토스뱅크가 기업 전용 모형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는 극심한 대출 쏠림 현상과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 때문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전체 원화대출금 15조4460억원 중 가계대출 비중이 14조584억원으로 91%에 달한다. 반면 기업대출은 1조3876억원으로 9%에 불과하다.

가계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5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오히려 1684억원 감소했다.

특히 기업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1%로 가계대출(0.71%)보다 3배 이상 높아, 정교한 심사 품질 향상이 딜레마 해결을 위한 필수 선결 과제로 꼽혀 왔다 생산적 금융을 통한 기업 대출 확대를 주문한 현 정부 기조에도 부합한다.


향후 토스뱅크는 통신 및 공공요금 납부 이력 등 기존 대안 정보 외에도 온라인 활동과 모빌리티 기반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를 대안 정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이고, 가계대출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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