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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 맛은 원래 이런가?"…이 파란 물방울 그림에 당했다

중앙일보 신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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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이 올린 게시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일본인 관광객이 올린 게시물.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이 페트병에 담긴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구매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일본 경제 매체 리모에 따르면 일본인 A씨는 최근 한국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투명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구매했다. 한국어를 몰랐던 A씨는 물방울이 그려진 투명한 액체가 당연히 생수일 거라 생각했으나, 사실은 소주였다.

A씨는 "심지어 가격도 2000원으로 생수와 비슷했다"며 황당해했다.

졸지에 알코올 도수 16도의 소주 '참이슬'을 들이켜게 된 A씨는 강한 알코올 향에 놀라면서도 "한국의 물은 원래 이런 맛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번역기 앱으로 페트병 라벨을 번역해 읽었고, 뒤늦게 자신이 마신 것이 소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이 디자인이면 물로 착각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구매한 소주 사진을 올렸는데, 해당 게시물은 1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파는 생수랑 라벨까지 비슷하다", "나 같아도 몰랐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들이켠 유명 유튜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들이켠 유명 유튜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페트병 소주를 물인 줄 알고 들이켠 외국인은 A씨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3년 한국을 찾은 유명 멕시코 유튜버 루이시토 코무니카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던 도중 길거리에서 소주를 생수인 줄 알고 마시게 됐다.

그는 병에 적힌 'fresh' 문구와 물방울 그림 때문에 착각했다며 "언제부터 물방울과 프레시가 마시고 취하라는 뜻이었냐"고 푸념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경찰이 와서 '왜 거리에서 술을 마시느냐'고 추궁하면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며 "감옥에 갇힌 채 한국에서 한 달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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