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특검, 김건희에 ‘로저 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동시 기소

한겨레
원문보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부인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왼쪽)과 부인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에게 ‘로저 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27일 모두 기소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의원과 그의 부인 이아무개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17일 김 여사에게 267만원의 로저 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들 부부가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대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넸다고 판단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공당의 당 대표가 당선 대가로 대통령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돼 온 대통령의 여당 대표 경선 개입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및 당정 분리 파괴 등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로저 비비에 가방과 함께 이씨가 ‘2023년 3월17일’에 작성한 편지를 확보했다. 편지에는 “영부인님. 감사드립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곁에 계셔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특검팀은 △2023년 3월16일 이씨가 가방을 산 결제대금이 김 의원의 계좌에서 빠져나갔고 △이씨는 이튿날 김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그날 김 의원은 일본에서 돌아온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나가 맞이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런 사실관계를 모두 종합해 김 의원 부부를 모두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기게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건희 특검에 명품 가방 전달 관련 피의자로 소환됐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건희 특검에 명품 가방 전달 관련 피의자로 소환됐다. 연합뉴스


특검팀은 김 의원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 저녁,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가방을 건넸을 가능성도 있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뇌물수수 공범 혐의 적용을 검토했으나 대가성 여부 등은 밝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움을 준 대가로 김 의원이 윤 전 대통령에게 금품을 건넨 것이라면 뇌물죄가 성립한다. 특검팀은 “한정된 수사 기간과 관련자들의 수사 비협조로, 김기현 부부의 명품 가방 제공 경위, 청탁 내지 대가성 유무, 대통령 개입 여부 등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28일 수사를 종료하고 29일에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윤석열? 김건희? 내란사태 최악의 빌런은 누구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용산 대통령실 사우나
    용산 대통령실 사우나
  2. 2광주 전남 통합
    광주 전남 통합
  3. 3서해 피격 항소
    서해 피격 항소
  4. 4이정효 감독 마인드
    이정효 감독 마인드
  5. 5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윤석열 구속영장 발부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