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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부토건 이기훈 ’55일 도주' 도운 코스닥 상장사 회장 구속 기소

조선일보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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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팀은 27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기훈 전 부회장의 도주를 도운 코스피 상장사 이진훈 회장을 범인 은닉,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공범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검은 “범인 도피, 범인 은닉 등 사법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며 “그러한 방침에 따라 주요 도피자를 끝까지 추적해 체포 및 구속 기소했고, 범인 도피를 도운 공범들을 범인 은닉 혐의로 1명을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연합뉴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전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연합뉴스


이 회장 등은 지난 7월 16일 이 전 부회장을 서울에서 경기 포천시의 이 회장 별장으로 데려가고, 다음 날에는 경기 가평군의 한 펜션으로, 7월 19일에는 다시 서울로 이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에그와 유심을 따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이 전 부회장 위치 추적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서울로 온 당일 피의자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 전남 무안군으로 이동했다. 이후 전남 신안군·목포시, 경북 울진군, 경남 하동군, 전남 목포시 등으로 잇따라 거처를 옮기면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이 전 부회장과 대포폰으로 소통하며 그에게 처방 약품 등 생필품까지 구해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전 부회장은 도주 끝에 9월 10일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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