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당선 감사" 메모 나왔다…특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전격 기소

아시아경제 오유교
원문보기
자택 압수수색서 "도와주셔서 감사" 메모 확보
3·8 전당대회 대가성 판단
특검 "정당 민주주의 훼손한 권력형 비리"
김기현 "사회적 예의" 혐의 부인
대통령 개입 여부는 국가수사본부에 추가 수사 요청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둔 27일,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부인 이 모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특검에 따르면 김 의원 부부는 지난 2023년 3월 17일 김 여사에게 시가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가방과 함께 "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취지의 메모를 확보했다. 특검은 가방이 전달된 시점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직후라는 점에 주목해 당선에 대한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대통령의 여당 대표 경선 개입 정황이 확인된 권력형 비리이자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대 범죄로 규정하고, 피고인들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28일로 예정된 수사 기간 종료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특검은 관련자들의 수사 비협조로 인해 대통령 개입 여부 등을 완벽히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