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근 카이로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이 문을 열면서 현존하는 이집트 유물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 환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페르티티(기원전 약 1370~1330)는 이집트 제18왕조의 열 번째 왕으로 재위했던 아케나톤의 왕비다. 투탕카멘의 양어머니이자 장모였고, 아케나톤 사후에 파라오로 즉위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의 권력자였다. 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은 ‘미인이 왔다’는 뜻. 이름처럼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비로 꼽히는 그녀의 미모는 20세기 초에 발굴된 흉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길고 매끈하게 뻗어 내린 목, 뚜렷한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은 우아하고 강인한 여인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희미한 미소와 고요한 시선이 잘 담긴 흉상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움과 여성의 힘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있는 네페르티티 흉상 사진. (사진=위키피디아 |
네페르티티(기원전 약 1370~1330)는 이집트 제18왕조의 열 번째 왕으로 재위했던 아케나톤의 왕비다. 투탕카멘의 양어머니이자 장모였고, 아케나톤 사후에 파라오로 즉위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의 권력자였다. 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은 ‘미인이 왔다’는 뜻. 이름처럼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비로 꼽히는 그녀의 미모는 20세기 초에 발굴된 흉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길고 매끈하게 뻗어 내린 목, 뚜렷한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은 우아하고 강인한 여인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희미한 미소와 고요한 시선이 잘 담긴 흉상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움과 여성의 힘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문제는 이같은 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네페르티티 흉상이 이집트가 아닌 독일에 있다는 점이다.
네페르티티 흉상의 독일 반출은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인 이집트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20㎞ 정도 떨어진 텔 엘-아르마나 유적지에서 네페르티티 흉상을 발굴해 독일로 가져갔다. 지난 2009년부터 흉상은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독일 측은 네페르티티 흉상이 유입된 과정에서 법적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집트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 당국이 유물이 발견되면 이집트와 반반씩 나눠야한다고 규정했음에도 보르하르트가 이 규정을 집행하던 프랑스 관리인을 속여 네페르티티 흉상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특히 보르하르트가 네페르티티 흉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이를 독일로 옮긴 후 십년 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무단 반출의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WP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