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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완전 망했습니다” 대박 난 줄 알았더니 ‘날벼락’…100% 손실 사태

헤럴드경제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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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역대급 뭇매 맞더니”

300억원을 쏟아부은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뭇매를 맞으면서, 관련주 주가까지 폭락했다. 공모가 1만6000원의 절반 수준인 8000원대까지 폭락했다. ‘대홍수’ 효과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디어엔터 기업 M83의 주가는 지난 26일 8950원에 마감했다.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이다. 투자자들 100%가 손실을 보는 상황이다. ‘대홍수’에 대해 국내에서 혹평이 쏟아지면서 주가에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83은 영화 ‘대홍수’의 시각특수효과(VFX)를 맡았다. ‘대홍수’ 방영전 시장에선 M83의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주가는 오히려 폭락했다.

M83은 영화, 드라마의 CG·VFX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는 미디어엔터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작으로는 ‘폭싹 속았수다’ 등이 있다. 올 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최근 주가 부진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대작 ‘대홍수’가 뭇매를 맞으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대홍수’를 놓고 “30분 보다 말았다” “완전 속았다” 등 최근 넷플릭스가 선보인 작품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고 있다.

‘대홍수’는 소행성 충돌로 전 세계에 대홍수가 덮치고, 인공지능(AI) 연구원 구안나(김다미)가 아들과 함께 침수된 아파트에서 사투를 벌이는 영화다.

공개 이후 반응은 처참했다. 네이버 평점은 최저점(1점)과 최고점(10점)으로 양분됐고, 온라인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시간 낭비다”는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반면 해외에서는 혹평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대홍수’가 글로벌 톱(Top)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스페인, 브라질, 카타르, 태국을​ 포함한 총 54개 국가에서 시청 1위에 올랐다. 또한 93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 관심을 끌어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유독 난타당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영화 공개 전, 넷플릭스와 제작사가 배포한 포스터와 예고편은 물에 잠긴 아파트,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등을 강조하며 전형적인 ‘K-재난 생존물’의 외피를 입고 있었다. 관객들은 ‘해운대’나 ‘터널’, ‘엑시트’처럼 재난 상황에서의 인간애와 탈출 과정을 그린 영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인공지능(AI)과 시뮬레이션 설정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직관적인 재난물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당혹감을 넘어 ‘속았다’는 배신감을 느끼게 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재난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전혀 다른 영화였다”는 리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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