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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내년 1분기까지 가계대출 조인다… 대출 한파 예고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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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내년 초에도 가계대출을 지속적으로 조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대출 한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18일 기준 768조2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겨우 1423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1조5125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새 증가액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경우, 같은 기간 5대 은행 잔액은 611조240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617억원 감소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작년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주담대 잔액이 줄게 된다.

이는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창구를 닫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앞서 제출한 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목표치를 초과하면 내년 가계대출을 시행할 때 규제를 받게 된다.

심지어 내년 2월까지도 대출 한파가 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통상 내년 대출 총량은 3월이나 돼서야 확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작년의 기조를 그대로 답습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월은 가야 가계대출 빗장이 풀릴 것 같다"며 "대출을 크게 받아 부동산에 매수하고 싶다면 내년 3월 이후로 미루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기준금리가 내년 여러 차례 인하한다면 다시 대출 잔액이 크게 늘 것이라는 분석 또한 존재한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부 시사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25일 한은이 공개한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물가와 수도권 주택가격,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 이상에서 형성될 경우 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지기때문에 쉽사리 금리인하를 단행하기에는 크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중 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동결된다면 대출 빗장이 풀려도 크게 가계 대출 잔액이 늘진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에 금리가 한두 차례 하락한다면 그만큼 내집 마련 수요가 몰려 주담대와 신용대출 잔액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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