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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복강에서 자란 '기적의 아기'…이름은 류현진의 '류'

연합뉴스TV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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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kg이 넘는 종양과 함께 엄마 뱃속에서 자란 아기가 화제입니다.

특히 자궁이 아닌 복강에 착상해 만삭까지 자라 더 놀라움을 주고 있는데요.

아이 이름은 류현진 선수의 이름에서 땄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41세 간호사 수즈 로페즈씨가 10kg에 달하는 난소 낭종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건 지난 8월.

수술 전 진행한 임신 검사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자신이 무려 임신 41주 차의 만삭 상태라는 겁니다.


<수즈 로페즈 / ’류’의 어머니> "배가 불러오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낭종이 커지는 거라고 생각했죠. 낭종이 막고 있어서 태동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의료진은 아기가 복강에서 자라는 자궁외 임신 상태로, 거대한 낭종을 밀어내며 간 근처 좁은 공간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병원 측은 산모와 태아 모두를 지키기 위해 30명의 전문 의료진으로 수술팀을 꾸려 긴급 제왕절개와 낭종제거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출산 직후 로페즈씨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대량 출혈을 겪었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의료진은 복강 임신은 약 3만 건 중 1건에 불과하며 이 중 만삭까지 아기가 크는 경우는 100만분의 1의 확률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이 모든 확률을 뛰어넘고 건강하게 태어나 엄마의 품에 안겼습니다.

<존 오지멕 / 시더스-시나이 병원 담당의> "복강 임신이 만삭까지 무사히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특히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출산까지 성공한 건 더욱 그렇죠.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로페즈씨 부부는 17년 만에 찾아온 기적같은 둘째 아들에게 '류'라는 이름을 붙여줬는데요.

남편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장소가 LA다저스 경기장인 데다, 팀의 전설적인 투수 류현진처럼 아기도 강한 정신력과 끈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아영입니다.

[화면제공 Lopez Family Cedars-Sinai]

[글·구성 신주원]

#류현진 #자궁외임신 #종양 #난소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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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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